아이를 보내고, 세상이 멈춘 것 같다면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밥이 넘어가지 않고, 눈물이 멈추지 않고,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이 끊이지 않는다면 — 그건 유난스러운 게 아니에요.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상실이고, 그 슬픔을 우리는 '펫로스'라고 불러요. 이 글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큐레이터가 상실·애도 관련 자료를 조심스럽게 정리한 안내서예요. 지금 겪는 감정이 왜 자연스러운지, 그리고 그 시간을 조금 덜 아프게 지나기 위해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언제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를 담았어요. 무엇보다, 충분히 슬퍼해도 괜찮아요.3초 요약펫로스의 슬픔·죄책감·무기력은 정상적인 애도 반응이에요. 이상한 게 아니에요.애도에는 정해진 순서도, 속도도 없어요. 나를 다그치지 마세요.감정을 인정하고 충분히 애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