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같은 자리를 돌고 있었는데, 도는 방향이 늘 오른쪽이었습니다거실 소파와 벽 사이. 그 좁은 길을 도는 건 벌써 몇 달째라 새삼스럽지도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저녁에 문득 이상한 게 눈에 들어옵니다. 늘 같은 쪽으로 돕니다. 시계 방향으로만. 왼쪽으로 도는 걸 본 기억이 없어요.이 글은 "치매인가요, 아닌가요"에 답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건 진료실의 몫이고, 솔직히 집에서 가릴 수 있는 종류의 질문도 아니에요. 대신 다른 걸 하겠습니다. '치매'라는 말이 교과서에서 정확히 어느 자리에 적혀 있는지를 보여 드리고, 그 자리에 함께 적혀 있는데 한국어 검색으로는 좀처럼 안 나오는 것들을 옆에 놓겠습니다.강아지 치매 편과 고양이 치매 편에서 이미 감별표를 한 장씩 그렸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