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가 '노화의 냄새'가 아니었던 날하품할 때 훅 끼치는 냄새가 부쩍 짙어졌습니다. 나이 든 개는 원래 입냄새가 나는 줄 알고 몇 달을 그냥 보냈어요. 그러다 어느 저녁, 장난감에 옅은 핏자국이 묻어 나옵니다. 입술을 들춰 보니 어금니 쪽 잇몸 라인이 유난히 빨갛고, 아이는 그 손길을 슬쩍 피하고요.여기까지는 많은 집에서 겪는 장면입니다. 문제는 그다음 판단이에요. "이빨 문제니까 급할 건 없다"는 결론이요. 치주질환은 입안에서 시작하지만 입안에서 끝난다는 보장이 없는 병입니다. 잇몸 아래에 생긴 염증 면은 혈관과 바로 붙어 있어서, 그 문이 열려 있는 동안 세균과 염증 신호가 몸속을 도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거든요. 심장 판막, 신장, 간처럼 피가 쉼 없이 지나가는 장기가 그 영향권에 있다는 보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