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 사료로 바꾸라는 말에는 정작 숫자가 없습니다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는 말을 들은 날, 대개 같은 문장이 따라옵니다. "짜게 먹이지 마세요."집에 와서 검색을 하면 이 문장은 금세 "저염 처방식으로 바꾸세요"가 됩니다. 그런데 막상 사료 봉투를 뒤집어 보면 나트륨이 몇 mg인지 적혀 있지 않습니다.그래서 원문으로 갔습니다. 이 지시가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적혀 있는지, 그 문장이 몇 편의 논문 위에 서 있는지, 그리고 목표 숫자가 정말 있기는 한지를 확인했어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시문에도 숫자가 없고 봉투에도 숫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눈금이 없는 자리에서 서성이는 대신, 눈금이 실제로 있는 자리를 찾아 거기서부터 손대는 순서로 갑니다.약 자체의 관리는 심장약·이뇨제 편이, 처방식이라는 범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