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오르기 전, 뒷발을 두 번 고쳐 딛는 3초저녁에 소파에 앉아 있으면 아이가 옆으로 다가옵니다. 예전엔 그대로 폴짝 올라왔죠. 요즘은 앞에 서서 뒷발을 한 번 고쳐 딛고, 또 한 번 고쳐 딛고, 그러고 나서 오릅니다. 길어야 3초라 보고도 본 줄 모르고 지나가요.그 3초가 노령견 관절염의 가장 이른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절뚝임은 한참 뒤에 나와요. 개는 아픈 티를 내지 않는 쪽으로 살아온 동물이죠. 아파도 걷습니다. 다만 아프면 망설입니다. 통증은 숨겨도 망설임은 못 숨겨요.이 글은 그 망설임을 읽는 법과, 읽은 자리를 그날 고치는 법을 붙여서 씁니다. 집 안에 남은 흔적을 뒤늦게 찾아다니는 글이 아니에요. 머뭇거림이 튀어나온 지점이 곧 오늘 저녁에 손댈 지점이 되도록 표를 짰습니다. 집 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