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집 안에 흔적을 남깁니다새벽에 화장실 모래를 치우다 문득 손이 멈춥니다. 어제보다 뭉치가 하나 더 많고, 크기도 주먹만 하죠. 아이는 여전히 잘 먹고, 무릎에 올라와 골골거리고,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저울에 올려보면 반년 전보다 300g이 빠져 있어요.개는 아프면 절뚝이고 낑낑대며 티를 냅니다. 고양이는 그러지 않아요. 사냥을 하면서 동시에 사냥당하는 동물이라, 약한 티를 감추는 쪽이 살아남았거든요. "우리 애는 참을성이 많아서"가 아니라 종 전체가 그렇게 설계돼 있는 겁니다.다만 완벽한 은폐란 없어요. 통증은 참을 수 있어도 신장이 만드는 소변량은 참을 수 없고, 혀가 닿지 않는 등의 털은 결국 엉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몸을 관찰하는 대신 집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