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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묘 만성 신장병 식이 관리, 저인 처방식부터 피하수액까지

진단명은 들었는데, 오늘 저녁에 뭘 줘야 할지 모르겠다면노령묘 만성 신장병(CKD)은 진단 그 자체보다 진단 이후의 식이·수분 관리가 남은 시간의 길이와 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이 글은 공신력 있는 수의 자료인 IRIS 신장병 가이드라인, ISFM·AAFP 고양이 진료 컨센서스, WSAVA 영양 평가 가이드라인, 머크 수의 매뉴얼을 교차로 확인해 정리한 실전편입니다. 증상 이야기는 앞선 글에 맡기고, 여기서는 저인 처방식을 언제 어떻게 시작하는지, 수분을 어떻게 늘리는지, 피하수액과 인결합제는 누구에게 필요한지만 순서대로 다룹니다. 검사지를 손에 쥐고 검색창을 열었을 마음, 조급하지 않게 하나씩 풀어볼게요.3초 요약신장 식이의 1순위는 저단백이 아니라 인(P) 제한이고, 진행을 늦춘다는 근거가 가장 탄탄..

노령견 몸에 혹·멍울이 만져질 때: 지방종 vs 종양 감별법

"지난번 그 혹, 커졌나요?"에 대답하지 못한 날반년 만에 간 진료실이었어요. 수의사가 등을 훑다 손을 멈추고 묻습니다. "저번에 있던 이 혹, 그동안 커졌나요?" 순간 머리가 하얘집니다. 어느 혹인지도 모르겠고, 그때 얼마였는지는 더더욱 모르겠거든요. "비슷한 것 같은데요…" 얼버무리는 3초에 반년치 정보가 통째로 사라집니다.대개 이 순간을 자기 탓으로 돌리죠. 더 자주 만져볼걸,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관심의 양이 아닙니다. 매일 만졌어도 똑같이 대답 못 했을 거예요. 혹을 구분해 두지 않았고, 잰 적이 없고, 처음 만진 날을 모르니까요. 손은 부지런했는데 기록이 없었던 거죠.그래서 이 글은 방향을 틀었습니다. "만져서 구분하는 법" 대신, 그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못 박은 뒤 보호자의 손에 다른 일..

종양·혹 케어 2026.07.14

강아지 당뇨병 초기증상 6가지와 인슐린·생활 관리 가이드

패드를 걷다가 손끝이 끈적였습니다아침에 배변패드를 돌돌 말아 버리려는데, 손끝에 미묘한 끈적임이 남습니다. 물이 마른 자리라면 뻣뻣하게 굳어야 정상인데 어딘가 다르죠. 며칠 뒤엔 바닥에 실수한 자리를 닦고 나서도 비슷한 감촉이 남고, 널어 둔 방석 귀퉁이엔 개미가 몇 마리 붙어 있습니다.보호자가 당뇨를 의심하는 계기는 대개 물그릇입니다. 그런데 물그릇은 너무 많은 병이 공유하는 입구예요. 신장도, 부신도, 자궁도 전부 그 문으로 들어옵니다. 반면 마른 소변 자국의 성질은 조금 더 좁게 가리켜요. 당이 섞인 소변은 마르며 끈적한 잔여물을 남기고, 신장이 물을 붙잡지 못해 나온 소변은 맹물에 가깝게 묽습니다. 물론 확진 도구가 아니라 방향을 잡는 힌트일 뿐이에요. 세제나 습도에 따라 얼마든지 헷갈리고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