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졌더니 붉게 부풀었다가, 다음 날엔 도로 작아져 있었습니다등을 쓸어내리다 손끝에 콩알 하나가 걸립니다. 신기해서 두어 번 굴려 봤어요. 그런데 십 분쯤 지나니 그 자리가 발갛게 부어오릅니다. 놀라서 사진을 찍어 두고 밤새 뒤척였는데, 아침에 다시 만져 보니 어제보다 작아져 있어요. 그래서 병원 예약을 미룹니다. 저절로 가라앉았으니까.이 글은 그 며칠을 되짚습니다. 방금 벌어진 일, 만지니 부풀고 놔두니 줄어든 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 종양의 작동 방식 그 자체거든요. 비만세포종이 이상하게 구는 지점은 두 축에서 나옵니다. 하나는 세포가 안에 든 것을 뿌린다는 것(탈과립), 다른 하나는 밖으로 경계 없이 뻗는다는 것(침윤). 크기 변덕도, 혹인데 위장약을 받아 오는 것도 앞쪽에서,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