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를 걷다가 손끝이 끈적였습니다아침에 배변패드를 돌돌 말아 버리려는데, 손끝에 미묘한 끈적임이 남습니다. 물이 마른 자리라면 뻣뻣하게 굳어야 정상인데 어딘가 다르죠. 며칠 뒤엔 바닥에 실수한 자리를 닦고 나서도 비슷한 감촉이 남고, 널어 둔 방석 귀퉁이엔 개미가 몇 마리 붙어 있습니다.보호자가 당뇨를 의심하는 계기는 대개 물그릇입니다. 그런데 물그릇은 너무 많은 병이 공유하는 입구예요. 신장도, 부신도, 자궁도 전부 그 문으로 들어옵니다. 반면 마른 소변 자국의 성질은 조금 더 좁게 가리켜요. 당이 섞인 소변은 마르며 끈적한 잔여물을 남기고, 신장이 물을 붙잡지 못해 나온 소변은 맹물에 가깝게 묽습니다. 물론 확진 도구가 아니라 방향을 잡는 힌트일 뿐이에요. 세제나 습도에 따라 얼마든지 헷갈리고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