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애프터 사진 두 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왼쪽 사진에는 누렇게 굳은 치석이 두껍게 앉아 있고, 오른쪽에서는 그게 말끔히 사라져 있습니다. 40분 만에. 재우지도 않고. 값도 병원 견적의 몇 분의 일. 이런 광고에 흔들리지 않는 보호자가 오히려 드물어요. 열두 살 아이에게 전신마취를 시킨다는 생각만으로 밤에 잠이 안 오는 사람이라면 더더욱.그런데 저 두 장의 사진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둘 다 잇몸 위쪽만 찍혔다는 것.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건 딱 거기까지예요. 그리고 개와 고양이의 치주질환이 실제로 진행되는 자리는, 하필 카메라가 닿지 않는 그 아래입니다.그래서 이 글은 쟁점을 '마취를 하느냐 마느냐'로 놓지 않기로 했어요. 진짜 물음은 입안의 어느 깊이까지 손이 닿느냐입니다. 잇몸선이라는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