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분이 결정하실 문제예요"라는 말을 듣고 나온 주차장에서진료실에서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런데 차에 앉아 시동을 걸지 못한 채 한참 있게 되죠. 수의사가 무책임해서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이 결정은 원래 대리인이 없는 자리예요.이 글은 "지금이 그때인가"에 대신 답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를 짚어요.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매일 곁에 있는 사람의 눈금자가 아이와 같은 속도로 내려앉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단을 오늘의 눈에 맡기지 않는 법을 다룹니다. 좋은 날 밖에 박아 두는 고정점, 이 글에서는 말뚝이라 부를게요. AAHA·IAAHPC 임종 돌봄 가이드라인, AVMA 안락사 지침, 머크 수의 매뉴얼을 교차로 확인했습니다.3초 요약매일 보는 사람이 가장 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