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결과지를 찾으려고 서랍을 뒤졌습니다진료실에서 종이 한 장을 받아 들고 나왔습니다. 크레아티닌 옆에 화살표가 하나. 집에 돌아와 서랍을 뒤졌어요. 작년 결과지가 어딘가 있을 텐데,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옵니다.그날 밤에야 알게 됩니다. 올해 숫자 하나만 들고는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다는 걸. 원래 그 근처였는지, 작년보다 올라온 건지, 올라왔다면 얼마나 빠르게. 신장에서 중요한 건 숫자의 위치가 아니라 움직인 방향인데, 그러려면 비교할 상대가 있어야 하거든요.고양이의 만성 신장병이 늦게 잡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손상은 몇 해에 걸쳐 쌓이는데 우리는 그 시간을 점 하나로만 확인하려 들죠. 그래서 이 글은 증상 목록 대신 점을 선으로 바꾸는 쪽입니다. IRIS 병기 자료와 ISFM 컨센서스, 코넬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