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을 빗다 콩알이 하나 걸렸는데, 손끝은 예전 그 개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열여섯 살 고양이 배 아래에서 콩알만 한 게 잡혔습니다. 전에 키우던 개한테도 비슷한 게 있었어요. 그때 들은 말은 "물렁하니 지방종 같네요, 지켜보죠"였고, 실제로 그 혹은 몇 년을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 기억이 손끝에 남아 있어서 이번에도 며칠은 그냥 지나갔습니다.이 블로그의 종양 글 다섯 편은 전부 개를 보고 쓴 것입니다. 혹·멍울 감별 편도, 유선종양 편도, 비만세포종 편도, 비장 종괴 편도요. 그 글들에 적힌 확률과 기준선이 고양이 몸에서 상당 부분 뒤집힙니다.그래서 오늘은 감별표를 새로 그리지 않겠습니다. 대신 이미 써 둔 문장을 하나씩 다시 꺼내서, 고양이에서 어느 대목이 어긋나고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만 적을게요.다..